"순방 동행하고, 일정 자문도"..대통령 건강 파수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5.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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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의료팀도 꾸려졌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여러 진료 자문 의사들인데요.

국군 서울지구병원은 모든 진료과 전문의가 상근하며 대통령 주치의를 돕는데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치의는 대통령 국외 순방 때 동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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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의료팀도 꾸려졌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여러 진료 자문 의사들인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주치의 제도는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습니다.

차관급 예우를 받지만, 정기적인 보수는 없고 평소 자신의 병원에서 근무합니다.

대면 진료는 2주에 한 번꼴이지만 건강 상태는 매일 점검합니다.

[이병석/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 : 어떤 식사를 했고 어떻게 식사를 하시는지 그 부분을 내가 다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치의 한 명 외에 내과, 신경외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과목별로 3명, 30명 정도의 자문 의사단이 꾸려집니다.

이와는 별도로 의무실과 총리 공관 내 국군 서울지구병원이 대통령 건강 검진을 비롯한 1차 진료를 맡습니다.

국군 서울지구병원은 모든 진료과 전문의가 상근하며 대통령 주치의를 돕는데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치의는 대통령 국외 순방 때 동행해야 합니다.

[이병석/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 : 일정 중에서 그 도시들에 어떤 풍토병이 없는지 혹시 다른 어떤 감염병이 없는지 이런 것들을 점검합니다.]

불행한 사건도 있었는데, 1983년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에 동행했던 민병석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아웅산 묘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치의는 대통령 일정을 취소하기도 합니다.

[이병석/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 :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하고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열도 나고 몸이 안 좋으시니까 좀 쉬시는 게 낫겠다고 딱 말씀을 드려서 쉬셨던 기억이 나요.]

대통령 퇴임 후에도 평생 주치의로 남기도 합니다.

[정남식/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 주치의를 좀 계속해달라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큰 영광이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말 100점의 환자이셨어요. 정말 (의사) 말씀을 잘 아주 이행해 주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주치의는 최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로 결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장성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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