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박완수·여영국..가덕도신공항 등 경남 현안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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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덕도신공항'을 놓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며 격돌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경제성이 우선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는 "(비용효과를 따진다면)소외된 지역에서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와 같은 철도·공항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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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산업·도시 경쟁력 위해 필요, 부산만 시너지에 신중론도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덕도신공항’을 놓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며 격돌했다.
11일 오후 KBS경남에서 진행된 ‘2022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 토론회’ 첫 번째 주제는 ‘가덕도신공항의 사업성 논란’이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에게 가덕도신공항의 항공수요와 함께 경남 발전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확보하겠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양 후보가 정부에서 가덕도신공항 항공수요를 애초 계획보다 줄인 점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답을 이어가자 다시 박 후보는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가덕신공항 중심으로 형성해 배후 단지·도시를 만들어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경제성이 우선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는 “(비용효과를 따진다면)소외된 지역에서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와 같은 철도·공항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여 후보는 “경남의 애물단지 중 하나가 로봇랜드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경제성 분석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로봇랜드는 다르다. 관문공항이 있고, 없고는 지역발전에 효과가 다르다.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비용효과 분석을 안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여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를 반대한 양 후보에게 “가덕도신공항이 13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인데, 이명박의 4대강은 틀렸냐, 내로남불 아니냐”고 반문했다.
양 후보는 이에 “지역 발전, 균형발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고, 다시 여 후보는 “대형국책 사업이 정치 환경에 따라서 바뀌면 되겠는가, 일관성이 있어야 신뢰가 생긴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이 운송”이라고 지적했다.
‘남북내륙철도 예타면제’에 대한 질의에 여 후보는 “경남이 교통 오지다. 남북내륙철도의 예타문제는 경제성보다도 균형발전으로 도모할 수 있다”고 일축했고, 양 후보는 “철도는 되는데 항공은 안 된다는 것은 모순이다”고 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성 주제에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양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정쟁의 이슈가 아니고 생존의 이슈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 이슈로 전락시켰다. 이제는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든지 아니면 협조하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메가시티는 도시공학적인 용어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규약안이 있어야 하고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대안이 포함돼야 한다. 부울경이 연합하면 부산 주변 인프라만 확장되고 시너지효과를 부산이 가져갈 수밖에 없기에 신중히 접근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지역 균형발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인구와 교육 일자리 경제 모든 분야가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부울경 지역의 산업 경쟁력, 도시 경쟁력을 위해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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