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북한,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핵실험 가능성"

2022. 5.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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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정보당국은 "북한에서 핵분열 물질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것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은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북한이 올해 안에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를 나를 미사일 규모와 종류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김정은은 핵과 ICBM이 독재를 지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보 환경의 재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애브릴 헤인스 / 미 국가정보국 국장 - "김정은은 지역 안보 환경을 유리하게 재편하기 위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려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방어망을 피할 수 있도록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시험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이어, "김정은은 도발과 대화 제스쳐를 오가는 방식으로 갈등을 유발해 한미동맹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국무부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고 윤석열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비핵화는 한국의 전 정부와도 현 정부와도 공유한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한국 새 정부와 전화로든,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포함한 대면이든 논의하는 기회를 고대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하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조만간 최대 수준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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