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한다

정인선 기자 2022. 5.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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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바이오마커 검출 시스템 개발
"효율적 치매 환자 관리 기여 기대"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 연구팀과 건양대 의과대학 문민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혈액에서 마이크로RNA(miRNA)의 일종인 miR-574가 크게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 상실과 인지 장애를 동반하는 노인성 치매지만, 오늘날까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이에 조기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병환의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드로겔 구조체의 진단시스템은 내부에 추가적인 첨가물이나 별도 과정 없이도 고감도로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검출 시 형광 현상이 발생,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임은경 박사는 "혈액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것이 우수한 점"이라며 "노인성 치매 초기 진단과 예후 모니터링 분야에 활용해 고령화 시대 국민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적인 저널인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달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초기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개략도. 사진=생명연 제공
휴대용 형광측정기를 통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검출 모습. 사진=생명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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