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파트너 잡자" 신약·헬스케어 혁신기술 홍보전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한 헬릭스미스가 CDMO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 업계 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22'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연구개발 및 헬스케어 신사업을 소개했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동국제약,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코리아 2022 행사에 참가해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바이오기업들은 콘퍼런스와 전시부스 등을 통해 개발 중인 의약품 파이프라인 및 새로운 사업에 대한 소개에 나선다.

먼저, SCM생명과학(에스씨엠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과 현재 임상시험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SCM생명과학의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줄기세포 분리 방식에 비해 고순도·고효능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회사의 핵심 기술로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SCM생명과학은 핵심 기술을 활용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급성 췌장염 치료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11일 '면역항암제: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 세션에서 '백토서팁의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발표에서 기존 공개됐던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의 전임상에서의 항암 효과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시 면역 회복 및 치료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백토서팁은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해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한다. 현재 메드팩토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위암 등 다수의 암종에서 백토서팁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는 오는 13일 '마이크로 바이옴 글로벌 트렌드와 라이선스 아웃 전략' 세션에서 녹스(NOX)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당뇨병성 신증,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황반변성, 면역항암제 및 'Apta-DC 플랫폼'의 혈액암 치료제 등 대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현황 및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압타바이오는 행사에서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당뇨병성 신증과 코로나19 치료제의 기술수출도 논의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는 행사에서 새로운 사업인 세포유전자치료제 GMP 생산시설 CGT Plant(Cell·Gene Therapy Plant)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서울 마곡 본사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 CGT Plant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CDMO 사업에 발을 들인 바 있다.

CGT Plant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 자체는 물론 자체 벡터의 제공, 공정 개발과 분석 기술의 개발 등 전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헬릭스미스는 기업들이 원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신속하게 제조하고 품질을 확인해 주는 등 원스톱(one-stop) 서비스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