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인터뷰-대전 시장] 이장우 "시정 교체로 경제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조은솔 기자 2022. 5.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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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경쟁자들과 '원팀'으로 지방 권력 교체
산업용지 확보·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이장우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패는 충청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대격전지로 떠오른 충청에 여야의 시선이 꽂히는 이유다. 충청권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4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은 지방 권력 '사수'를, 대선 승리를 등에 업은 국민의힘은 '탈환'을 벼르고 있다. 올바른 지방정부 수립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의 쟁점과 이슈 등을 연속 보도한다.

'정권 교체'에 이어 '시정 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노선은 분명하다. 민선 7기를 심판대에 놓고 연일 회초리질하며 본인의 강점인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을 어필, '대전 성공시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무책임한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기회"라며 "145만 대전 시민의 이름으로 미래를 위한 그랜드비전을 제시해 '대전 경제를 새롭게', '대전 시민을 힘 나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내 공천 잡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공천 확정 후 경쟁 후보들과 재빠른 화학적 결합으로 '원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오랜 선배이자 대전의 맏형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정용기 전 국회의원 등이 지방 권력 교체를 위해 원팀으로 함께 해주시기로 했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으로, 대전의 미래를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그는 '일류 경제도시', '명품도시'라는 비전 아래 △500만 평+α에 달하는 산업용지 확보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기업중심 충청권 지역 은행 설립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대전-KAIST 혁신의과학벤처클러스터 구축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호남선 지선 지하화 등 핵심 공약을 공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이 살아야 대전이 산다. 청년들이 살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고 일자리는 기업이 필요하다"며 "산업용지 확보와 함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따라 방위산업을 비롯한 항공우주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도심항공모빌리티(플라잉카) 등 미래 핵심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대전형 긴급 민생정책을 마련하고,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등 대중교통체계 혁신을 꾀하겠다"며 "청년이 머무는 대전을 위해 청년기본계획 수립 및 일자리·주거·창업·취업 지원, 문화예술 중흥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꿀잼도시 대전' 만들기에도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공약을 두고 일각에서 무모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예비후보는 '무능력한 시정'으로 도시철도 2호선 구축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일각에서 재원이나 재정 탓을 하는데 문제는 시장의 무능과 오락가락했던 정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금쯤 2호선 건설이 끝났으면 이미 3-4호선을 계획하고 추진 중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도시철도는 한번 시작하면 10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랜드플랜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며 "15년 동안 삽질도 못 한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 완공하고, 3-5호선을 동시 추진하기 위해 1년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예산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구와 기업의 '탈(脫) 대전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는 민선 8기를 재도약 시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전은 이제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대전을 일자리가 넘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 경제도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2006년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된 후 제19·20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2016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캠프 조직1본부장을 맡았고 당선인 후보 시절에는 대전공동선거대책위원장,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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