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CEO "오픈소스로 클라우드 잇는 혁신 제공"

안경애 2022. 5. 11.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 코미어 레드햇 CEO가 11일 개막한 '레드햇 서밋 2022'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매튜 힉스 레드햇 제품·기술부문 상무가 11일 개막한 '레드햇 서밋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IT의 뉴노멀은 오픈소스에서 시작된다. 혁신을 만들고 적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픈소스 기술이다. 기업들이 산업 현장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곳에서 혁신을 하도록 강력한 백본을 제공하겠다."

레드햇이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세상과 산업현장을 오픈소스 기반 기술혁신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폴 코미어 레드햇 CEO(최고경영자)는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례행사 '레드햇 서밋 2022' 기조발표에서 "오픈소스 개발 코드는 IT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기반이다. 오픈소스 SW는 영감이나 포부를 제한하지 않는 채널을 제공하며, 이는 레드햇의 변함 없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번 행사에서 오픈소스 최신 기술동향과 신규 솔루션,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코미어 CEO는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겪은 낯선 환경에의 적응은 오픈소스 세계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탄생 당시부터 모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원격으로 이뤄졌고, 커뮤니티 기여자들은 대면하지 않고도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방식과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서 혁신의 파급력과 속도를 높인다는 게 레드햇의 구상이다. 코미어 CEO는 "기업들은 앞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 인프라를 필요한 모든 곳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멀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용 리눅스 플랫폼 'RHEL 9(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9)'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베어메탈 서버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된 엣지까지 일관된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매튜 힉스 레드햇 제품·기술부문 상무는 "RHEL 9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혁신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국한되지 않고 손안의 장치와 매일 상호작용하는 기기까지 연결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거의 모든 하드웨어에서 사용 가능하고, x86부터 Arm, 파워, Z 등 다양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방대한 SW 생태계의 지원을 바탕으로 일관된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클라우드와의 연동도 쉽다. 기존 고객은 레드햇 클라우드 액세스를 통해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서브스크립션을 이전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AWS(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애저 등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온디맨드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RHEL 9는 강화, 테스트, 취약성 점검 외에도 스펙터, 멜트다운 같은 하드웨어 수준 보안 취약성을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 공간 프로세스에 악성코드가 접근할 수 없도록 메모리 영역을 생성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IMA(무결성 측정 아키텍처) 디지털 해시와 서명도 도입해 사용자가 운영체제의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

힉스 상무는 "SW 공급망은 복잡하고 랜섬웨어 같은 이슈가 수시로 등장한다. RHEL 9는 리눅스의 오픈소스 혁신을 기업이 신뢰성 있고 보안을 갖춘 플랫폼에서 할 수 있게 돕는다"고 밝혔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제품부문 수석부사장은 "RHEL 9는 운영체제가 서로 다르거나 연결이 끊긴 환경과 기술간을 자동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기술을 새로운 IT 환경으로 확장하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운영환경에 도입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레드햇이 IDC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글로벌 경제적 가치는 올해 13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IDC는 내년까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40%가 IT 요구 사항보다는 비즈니스 결과에 맞춰 클라우드 채택전략을 재정립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동화를 돕는 'MS 애저용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도 선보였다. IT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신속하게 자동화와 확장을 하도록 지원한다. IT인프라 서비스 기업 킨드릴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화 기술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주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IT인프라의 현대화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새로 선보였다. 기업용 엣지 컴퓨팅 아키텍처 구현과 운영을 돕는 '레드햇 엣지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힉스 상무는 "레드햇은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엣지 관리에서 자동화, 보안 제어까지 전체 스택을 제공한다"면서 "SW 혁신은 제조, 자동차, 항공우주 등 산업의 미래를 새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물리적 시스템과 SW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오픈소스"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