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우크라 지원안 승인하자..러 "대리전쟁 마라" 경고

정윤영 기자 2022. 5.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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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40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한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을 향해 '대리 전쟁(proxy war)'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같이 지적하며 "하원이 승인한 법안은 러시아의 군사작전과 경제 성장을 약화시키기 위함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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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400억 달러 규모 지원안 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 1월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2.01.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하원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40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한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을 향해 '대리 전쟁(proxy war)'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같이 지적하며 "하원이 승인한 법안은 러시아의 군사작전과 경제 성장을 약화시키기 위함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의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은 이미 부풀려진 경제에 지폐를 찍어냄으로써 무너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홀로도모르(기아를 통한 대량 살인)'가 재현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우크라이나에 4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표결은 368대 57로 통과됐는데, 반대표를 던진 이들은 전원 공화당 소속이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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