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하고 있었나' 왼손 타석에서 홈런 친 '우타자' 렌던

최민우 기자 2022. 5.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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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이 왼손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환하게 웃었다.

매체는 조 매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배팅 게이지에서 선수들이 반대 타석에서 타격을 자주 한다. 렌던의 홈런은 굉장히 잘 맞은 타구다. 경기가 끝난 뒤 렌던이 '내가 잘못된 방향에서 치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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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앤서니 렌던.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앤서니 렌던이 왼손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환하게 웃었다.

렌던은 1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8회말 마지막 공격 때 홈런을 때렸다. 에인절스는 12-0으로 크게 이겼다.

렌던의 홈런 장면은 압권이었다. 8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탬파베이는 야수 브렛 필립스를 마운드에 세웠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필립스는 에인절스 타선에 난타 당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스리런을 날렸고, 오타니 쇼헤이도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오른손 타자 렌던은 왼손 타자들이 서는 타석에 섰다. 오른손으로 타석에 섰을 때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필립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렌던이 왼쪽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 전에 우타로 4,528번의 타석을 소화했고, 비 스위치 타자 중 홈런을 치기 전 다른 쪽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타자로 기록됐다”고 렌던의 홈런 장면을 조명했다.

매체는 조 매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배팅 게이지에서 선수들이 반대 타석에서 타격을 자주 한다. 렌던의 홈런은 굉장히 잘 맞은 타구다. 경기가 끝난 뒤 렌던이 ‘내가 잘못된 방향에서 치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른손 타자 렌던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02타수 21안타 4홈런 11타점 타율 0.20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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