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모친 집 전세' 증여세 회피 의혹에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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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모친 명의 집에서 살면서 전세 계약을 맺어 증여세를 회피했다는 지적에 "제가 (모친 명의 집 전세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회피와 관한 질의에 "제가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에게 증여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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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모친 명의 집에서 살면서 전세 계약을 맺어 증여세를 회피했다는 지적에 "제가 (모친 명의 집 전세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답변했다. 국세청 조사가 필요하면 응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회피와 관한 질의에 "제가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에게 증여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모친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4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내고 거주하면서 쪼개기 계약과 증여세 회피 의혹이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어머니는 경제관념이 확실하셔서 전세 확정일자를 다 받아놨기 때문에 제가 채권자로 돼 있다. 사적인 거래가 아니라 채권을 법적으로 보유한 것"이라며 "어머니께서 (전세보증금을) 저한테 주시지 않으면 이것은 어머니가 채무자로 법적으로 남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오해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시정할 용의가 분명히 있다"며 "지금 말씀 하시는 부분은 오해라는 얘기를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가족이 동거하면서 쪼개기 전세를 하는 행위는 결코 일반적이지 않다고 한다"며 "조세 회피를 염두에 두고 이같은 거래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제가) 4억만 받고 나머지 금액은 자녀들이 다 N분의1 해서 받게 되는 것"이라며 "오해를 살 수 있다면 그것도 (법적으로) 알아보고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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