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 일부' 표현 美 삭제에 中 "스스로 화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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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공식 사이트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을 삭제하자, 중국 정부는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질문에 "대만 일부 인사들은 미 국무부가 대만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고 떠벌리며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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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공식 사이트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을 삭제하자, 중국 정부는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질문에 “대만 일부 인사들은 미 국무부가 대만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고 떠벌리며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허구화하며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행동을 멈추고,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공개한 ‘미국과 대만의 양자관계 개황’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이는 6일여가 지난 이날 대만 매체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국무부는 대만관계법, 미·중 3대 공동성명(수교 당시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 관련 주요 성명), 6대 보장에 기초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은 명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양자관계 개황을 수정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허구화하거나 속 빈 강정으로 만드는 방해 술수”라며 “대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대만 해협의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는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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