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외 마스크 벗고 관광객 입국 검토..코로나 규제 대폭 완화
[앵커]
일본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외국 관광객 입국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 규제를 다음 달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엄격한 규제가 과연 효과적이었는지, 일본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 코로나 대책에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도쿄도 의사회장이 이번에는 마스크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마스크 생활로 아이들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여름철 일사병도 우려된다는 겁니다.
[오자키 하루오 / 도쿄의사회장 : 환기가 잘 되는 곳은 감염 위험이 낮으므로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재검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운데도 까다로운 규제를 이어온 일본이 비로소 코로나 대책 전환에 나선 겁니다.
이뿐 아니라 다음 달부터 입국 규제도 대폭 완화할 방침입니다.
하루 입국자 수를 현재의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리는 것과 함께 관광객 입국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단계적인 규제 완화를 진행해 갈 것입니다. 6월부터라도 G7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입국 규제를 재검토할 것입니다.]
2년간 이어진 코로나 방역 대책을 다음 달 전면적으로 손질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의료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인사가 모인 첫 회의에서는 의료 체제 부족과 과도한 규제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후루이치 노리토시 / 사회학자 : 사회를 이렇게까지 멈추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다른 코로나 대책을 취할 수는 없었는지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가 끝난 뒤 신규 감염자 수는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일본의 규제 완화 속도를 가늠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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