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 총집결' 명운 건 민주당, 지방선거 통합선대위 출범

엄지원 2022. 5.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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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6·1 지방선거의 닻을 올렸다.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아 지지층의 결집이 중요한 만큼 이 상임고문의 '대여 메시지'를 앞세워 지방선거를 강력한 '대선 리턴매치'로 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1일 이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17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인 가운데 필승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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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6.1 지방선거 닻 올려
이재명, 우선 계양을 지역 다지기..
전략지역 중심으로 지원유세 계획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6·1 지방선거의 닻을 올렸다.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아 지지층의 결집이 중요한 만큼 이 상임고문의 ‘대여 메시지’를 앞세워 지방선거를 강력한 ‘대선 리턴매치’로 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1일 이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17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인 가운데 필승 결의를 다졌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함께 선거를 끌어간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대선에서는 (정권)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균형을 맞추고 국정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며 “(유권자가) 이번에는 일꾼으로 우리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상임고문은 ‘대선 불복’ 프레임을 의식해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게는 5곳, 많게는 9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14곳을 싹쓸이한 2018년 지방선거와 대비되는 목표치다. 이 상임고문이 올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얻은 7곳 중 5곳(전북·전남·광주·세종·제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2곳(경기·인천)에선 어려운 승부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6·7곳에서 승리하면 선전이고 8곳에서 이기면 승리, 과반을 넘기면 민주당의 완승”이라고 했고 7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우리가 갖고 있던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갑, 제주을을 지키면 승리”라고 덧붙였다.

통상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15%포인트 이상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만큼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에 박빙 지역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77.1%,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다. 민주당으로선 올해 대선에서 이 상임고문에게 표를 던진 47.8%의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가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결합을 줄곧 강조한 이유다. 김민석 의원은 “(선거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다”며 ‘원팀 원메시지’ 기조를 밝히며 “윤 대통령 임기 초 대여 메시지를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통합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상임고문은 일단 지역을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날 중앙선대위가 출범하면서 무게중심을 차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 쪽 관계자는 “12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요청으로 그쪽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전국을 돌긴 어려워 보인다”며 “지역에서 요청이 있을 때 당 차원의 전략지역에 지원을 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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