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부활.. '영업익 1조엔' 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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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일본 소니그룹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엔'의 벽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소니는 올해 매출액 전망을 11조4000억엔(전년비 15%증가)으로 제시, 매출 기준으로도 일본 전기업계의 벽으로 불려온 '1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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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영화 사업 호조
'엔저 효과'도 이익 개선 한몫

11일 소니그룹에 따르면 전날 실적 발표회에서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215억엔(약 97조1500억원), 영업이익 1조2023억엔(11조7700억원), 순이익 8822억엔(8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26%로 두자릿수 증가율로 성장했다.
과거 1980년대 '워크맨' 시절의 소니는 전기전자가 전체 매출의 거의 10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전기전자 기업이었으나 2000년대 삼성전자 등 후발기업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10년간 뼈를 깎는 수준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이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게임·음악·영화의 매출 비중이 무려 50%이상이다. 지난 3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소니그룹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1단계 끌어올렸다. 소니의 신용등급이 A3로 복귀한 것은 약 10년 만이다. 구조조정 끝에 이제는 성장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인정해준 것이다.
영업이익 1조엔 시대를 연 지난해의 경우 보험 등 금융분야(매출비중 15.3%)를 제외한 △게임·네트워크 서비스(매출 비중 27%) △음악(11%)△영화(12.2%) △전기전자&솔루션(23%) 전 영역에 있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게임·음악·영화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소니픽쳐스가 출시한 영화 '스파이더맨:노웨이 홈'은 글로벌 시장에서 무려 17억달러(2조1600억원)의 기록적 흥행실적을 냈다.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 수익도 개선됐다. 수요 증가에 엔저 효과가 컸다. 소니의 2020년도 결산 당시 환율 기준은 달러당 106.1엔이었으나, 2021회계연도에는 112.3엔이었다.
다만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 5) 판매실적 부진, 코로나 확산 수렴으로 인한 외출 확대와 '집콕 소비'의 퇴조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일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소니는 올해 매출액 전망을 11조4000억엔(전년비 15%증가)으로 제시, 매출 기준으로도 일본 전기업계의 벽으로 불려온 '1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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