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출신 금융위원장 나온다" 들뜬 여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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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신금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사실상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회장의 금융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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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사실상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왔으며 임기는 6월 18일까지다.
김주현 회장의 금융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회장은 워낙 꼼꼼한 성격으로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장 출신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처음 있는 일이라 전체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들어 악재만 가득했던 신용카드 업계도 간만에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도 "사실 여신금융업이 금융업계에선 변방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김주현 회장은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도 많아 합리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챙겨야할 부분이 많고 오히려 여신금융업계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안에서는 더욱 중립성을 지키려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여신금융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큰 틀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이쪽만 배려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듯이 카드업계와 빅테크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 개선은 서둘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빅테크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활동을 카드사들이 '금융회사'라는 이유만으로 못하고 있는 시스템은 여러 각도에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공정경쟁을 하면서 생산적인 확대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 당국과 필요한 조치들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서도 "신용판매가 적자 상태임에도 수수료가 추가 인하되는 현행 적격비용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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