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는 박지원.."중단없는 개혁이 국정원 미래·역사 만들어"

배영경 2022. 5. 11.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이임했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장직을 떠난다"며 "사랑하는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임사로 작별의 인사를 대신 전한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하고, 국정원 1차장에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이임사 공개.."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과거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렸다지만, 이제는 땅에 있는 새도 안 날아가"
박지원 국정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이임했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장직을 떠난다"며 "사랑하는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임사로 작별의 인사를 대신 전한다"고 썼다.

그는 게시한 이임사에서 "개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중단없는 개혁만이 국정원의 미래와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국정원은 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국제범죄·사이버 위협 대응, 대테러·방첩, 산업기술 유출 방지 등 본연의 업무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그간의 개혁 성과를 열거했다.

아울러 "과거사 문제도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제가 취임한 2020년 7월 29일 이후 650여 일 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국내 정보 수집 근절과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 완전한 정치 중립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과거 국정원장은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렸다고 하지만 이제는 제가 걸어가도 땅에 있는 새도 안 날아간다"며 "이렇게 국정원은 완전히 개혁되었고 지금도 개혁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제는 新(신)안보, 사이버·우주 등 새로운 도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자문하며 오직 국민과 국가를 나침반 삼아 미래로 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침묵하는 문화', '부서 이기주의'는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며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입을 다무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직급·성별·부서·세대, 장애인·비장애인 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해서 국정원을 더욱 유능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들의 열정, 능력, 헌신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은 밖에서 국정원의 '대변인'과 '민원해결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하고, 국정원 1차장에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당분간 권 1차장이 직무대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