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김주현·김소영 체제로..산은 회장 황영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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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가운데 차기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금융위원장과 산은 회장 내정자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차기 산은 회장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부산 이전인 만큼 정치인이 올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공석이기 때문에 조만간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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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가운데 차기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금융위원장과 산은 회장 내정자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김 협회장이 내정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 25회 동기로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서울경제에 “정부의 공식 인사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내정자와 ‘원팀’을 이룰 금융위 부위원장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 교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구조 조정 이슈와 부산 이전 등의 현안을 풀어야 할 산은 회장으로는 황 전 회장이 급부상했다. 황 전 회장은 2월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전·현직 금융인 110명 선언을 주도한 바 있다. 삼성증권 사장,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내며 거침없는 업무 추진 스타일을 보여 ‘검투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하기 전 129조 원에 불과했던 우리은행의 총자산을 212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산은 내에서는 황 전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투자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에서 1조 원대 손실을 낸 점 등을 근거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차기 산은 회장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부산 이전인 만큼 정치인이 올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공석이기 때문에 조만간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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