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서 친환경 에너지 만든다..현대오일뱅크, 화이트 바이오사업
대산단지에 내년까지 완공
3단계 사업화 로드맵 제시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강달호·주영민)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를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대산단지에 바이오디젤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다양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에너지·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로드맵도 공개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용지에 연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또 2024년까지 대산공장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t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한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2050탄소중립위원회에서 현재 3.5%인 바이오디젤 의무혼합 비율을 8%로 상향하는 계획을 발표해 국내에서도 바이오디젤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2단계로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에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어 2026년까지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3단계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친환경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바이오 산업은 대두·옥수수·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면서 환경 파괴 문제를 야기했으나 현대오일뱅크는 기름 찌꺼기·폐식용유·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품 추출 과정에서 촉매 대신 고온·고압을 활용하는 초임계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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