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 새 주인에 미래에셋자산운용

강봉진 2022. 5.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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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4조1000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해비치호텔도 SI로 가세

서울 여의도의 상징 건물인 IFC(국제금융센터)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현대 해비치호텔&리조트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FC의 현재 주인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앞서 최종 적격 후보로는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된 바 있다.

인수 가격은 지난달 말 최종 입찰 때 양측이 제시했던 가격에서 다소 낮아진 4조1000억원대로 결정됐다. 앞서 양측은 4조4000억원 전후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근 금리 인상 등 전 세계적 긴축이 본격화되자 재협상에 들어갔고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호텔 관련 계열사인 해비치호텔&리조트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그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 대상에 콘래드 호텔을 비롯해 IFC몰 등 상업용 시설이 있어 해당 업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해비치 역할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인수전에 마지막에 등장한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FC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2002~2006년)에 설립이 추진됐다. 2007년 말 관련 법률(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2009년 말 대상지역이 여의도로 선정됐다. 서울을 동북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서울시 여의도 동북아 금융허브 조성'의 일환으로 미국 AIG그룹과 추진한 대표적인 민관 합동 사업이다. 2011년 말부터 주요 건물이 순차적으로 준공돼 최종적으로 2012년 8월에 완공됐다. 운영사인 'IFC 서울'에 따르면 IFC는 오피스 3개동과 호텔(38층·객실 434개), IFC몰(지하 3개층) 등으로 이뤄져 연면적 규모가 50만㎡에 달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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