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제 그만' 시점은.."미, 푸틴 출구 연구중"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8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승자는 없고 피해는 커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승리 선언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 속에 목표한 돈바스 장악에 만족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의 수렁에서 발을 뺄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접경지까지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2단계 목표인 돈바스 완전 장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돈바스 해방'은 푸틴 대통령이 내건 전쟁 명분 중 하나.
전승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돈바스 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장교의 가족을 면담한 자리에서 "설정한 모든 계획이 이행되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보 당국도 전쟁이 교착상태이긴 하지만 러시아가 전쟁의 주요 목표 중 하나를 거의 달성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 미 국가정보국장>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장기화한 분쟁을 준비 중이며 그 기간 돈바스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돈바스 장악으로 끝날지, 아니면 남부 항구도시 전체 장악같은 다음 목표를 설정할지 여부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패배 가능성을 인식하면 이를 실존 위협으로 판단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빠른 시일내 승리할 기회를 놓친 푸틴 대통령이 스스로 일으킨 전쟁을 멈추도록 할 방법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이 연구 중이라고 미 CNN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는 언급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상황이 돼야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미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돈바스 #전승절_푸틴 #바이든_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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