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플레이리스트

신재우 2022. 5.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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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음악을 골라 듣던 시대에서 '플레이리스트'의 시대로 넘어오고 있다.

책 '플레이리스트'(작업실유령)는 오늘날 우리가 음악을 듣는 행위에 대해 고찰한다.

현재의 음악 소비자는 가령 지금 불안한 상태라면 굳이 선곡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불안감을 떨쳐 주는 신나는 노래'라는 제목의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하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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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플레이리스트 (사진=작업실유령 제공) 2022.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직접 음악을 골라 듣던 시대에서 '플레이리스트'의 시대로 넘어오고 있다.

책 '플레이리스트'(작업실유령)는 오늘날 우리가 음악을 듣는 행위에 대해 고찰한다. 음악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지만 이를 소비하는 방식은 무수히 변해왔다. 직접 음악을 사서 듣는 시기를 넘어 음원 플랫폼을 통한 스트리밍으로, 현재는 유튜브 등을 통해 누군가 선곡한 곡들의 모음에 맞춰서 듣기까지.

현재의 음악 소비자는 가령 지금 불안한 상태라면 굳이 선곡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불안감을 떨쳐 주는 신나는 노래'라는 제목의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하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면 된다. 사실 그 플레이리스트가 어떤 곡으로 채워져 있는지는 거의 중요하지 않다.

이런 플레이리스트 문화는 뜻밖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한다. 매일매일 무수히 창작되는 콘텐츠 속에서 혼란스러운 개인의 취향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기회를 제공하며, 획일화된 음악 시장에서 다양성이 서식할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음악이 "점점 감정과 느낌, 정서, 분위기, 촉각을 자극하는 무언가로 그 모습과 개념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음악의 이러한 변화에 따라 감상자들은 음악 감상 행위를 마치 어떤 '상태'나 '기분'이라는 외투를 둘러 입듯 그렇게 여기며 즐기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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