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해체 주역 우크라 초대 대통령 크라우츠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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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해체와 우크라이나 건국을 이끈 레오니드 크라우추크 초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인 크라우추크가 별세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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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련 종말 선언 벨라베슈 협정 서명
우크라이나 핵포기 등도 이끌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소련 해체와 우크라이나 건국을 이끈 레오니드 크라우추크 초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라프추크 전 대통령은 이날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인 크라우추크가 별세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초대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크라우추크가 "단지 정치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만이 아니었다. 항상 현명한 단어들을 찾아내,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들을 수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기렸다.
공산주의자였던 그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구 소련 해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1년 12월 1일 소련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이끌었고, 이날 함께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당선됐다.
그는 같은 달 8일 옐친 러시아 대통령, 스타니슬라우 슈시케비치 벨라루스 최고회의 의장과 함께 소련 붕괴를 촉발한 '벨라베슈 협정'에 서명했다. 3국 정상은 벨라루스 벨로베슈스카야 숲의 소련 지도부 별장에 모여 소련의 종말을 고하고 '독립국가 연합'(CIS) 창설에 합의했다. 벨라베슈 협정에 서명했던 이들은 그를 마지막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소련 해체 이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았던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었다. 1993년 우크라이나에 있던 핵무기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러시아에 넘기고 경제적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위기와 부패 스캔들을 겪으면서 지지도가 추락, 1994년 7월 대선에서 레오니트 쿠츠마 전 총리에 패해 권좌에서 내려왔다. 쿠치마 대통령은 이후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을 받는 대가로 핵탄두를 모두 러시아에 반환하는 내용의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에 서명했다.
고인은 2020년 친러시아 반군이 일부 지역을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방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단 대표로 임명돼 잠시 정치 현장에 복귀했다. 지난해에 심장 질환 관련 수술을 받았고 최근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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