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웹툰 투자' 의혹에..이영 "18세 이상과 아닌 것 나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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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가 설립한 벤처케피털이 포르노나 다름없는 웹툰에 직접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해당 업체는 NHN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였다"라며 "(웹툰이) 성인물이라고 해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문제시되는 콘텐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투자였다"며 "우리나라 웹툰 산업을 견인하는 젊은 창업가에 자극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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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NHN 투자받던 회사..문제시되는 콘텐츠 아냐"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가 설립한 벤처케피털이 포르노나 다름없는 웹툰에 직접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아시아 등 외국에 콘텐츠를 수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당한 투자였다고 반박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하던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1월 B웹툰회사와 1억7천만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B웹툰을 보면 단순한 성인 웹툰의 수위를 넘어 음란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굉장히 수위 높은 콘텐츠였다"며 "국내에 유통되는 버전은 주요 부위가 가림 처리됐지만 작품 전체가 노골적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정보의 유통금지 등을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 7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콘텐츠에 투자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의 질의에 "해당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웹툰제작사"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웹툰은 18세 이상이 볼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18세 이상만이 볼 수 있는 웹툰을 제작하는 업체에 정당하게 투자한 만큼 위법한 소지는 없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의원은 그러나 청문회 질의에서 "상당히 수준이 높은 19금 이상의 웹툰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투자했나"라고 재차 추궁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작품의 상세적인 내용은 보지 못했다"라며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펀드)'라고 해서 (투자 계약 내용이) '콘텐츠 몇 종에 투자한다'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해당 업체는 NHN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였다"라며 "(웹툰이) 성인물이라고 해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문제시되는 콘텐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투자였다"며 "우리나라 웹툰 산업을 견인하는 젊은 창업가에 자극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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