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은 강남역, 버스정류장은 고속터미널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 중에는 고속터미널 이용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11일 지난해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작년 한해 동안 서울에서 수집된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 약 3000억건을 분석했다. 연간 총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하루 평균 930만건이었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1회 이용할 때 평균 1.24회 환승해 약 11.3km 거리를 33.1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 택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순이었으며, 이중 지하철과 버스 이용률이 91.5%를 차지했다.
서울 지하철은 10개 노선 360.5km 구간의 역사(驛舍) 335개를 약 470편의 열차가 하루 4637회 운행하고 있다. 일평균 지하철 이용 건수는 총 461만건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한 상위 10개 역은 모두 2호선이었다. 1위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6만6693건이었다. 이어 잠실역(5만6137건), 신림역(5만2716건), 구로디지털단지역(4만8010건), 홍대입구역(4만5253건)이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서울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2호선(107만명), 강남을 지나는 7호선(55만명), 광화문·종로 등 도심을 지나는 5호선(50만명) 순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했다.
서울 시내버스는 총 7395대가 358개 노선으로 나눠져 하루 4만564회, 총 153만4688km를 운행하고 있다. 일평균 버스 이용건수는 약 390만건이었다.
서울에 있는 정류소 총 6577개 중 이용량이 많은 정류소는 고속터미널(8061건), 구로디지털단지역(7924건), 미아사거리역(7890건), 경방타임스퀘어(7332건), 강남역(7313건)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최소 15개 이상 노선이 정차해 환승이 편리하고 지하철역에 가까운 정류소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는 회원수가 약 388만명으로 서울시민 3명 중 1명꼴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이용건수 1억건, 이동거리 약 2억 7531만km로 지구에서 달을 36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이용했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이 약 35% 증가했다.
따릉이는 일평균 이용건수 중 약 31.5%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됐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시민들이 출·퇴근 통행에 활용하는 하나의 주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으로 이색적인 이동을 한 사례도 공개했다. 최장거리를 움직인 A씨는 노원구 당고개에서 출발해 도심을 거쳐 충남 아산시 신창까지 122.7km를 3750원을 내고 이동했다.
가장 이동시간이 길었던 B씨는 은평구 수색동에서 청량리, 평택을 거쳐 동대문구 전농1동까지 4시간30분 동안 이동했다. 최다 이용횟수로는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중교통을 44회 이용한 C씨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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