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변재일·이상민 3파전 구도..부의장 김영주 유력

전민 기자 2022. 5. 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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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선출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국회의장은 3파전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김상희 현 부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 여성 부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과 변 의원도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국회부의장 도전을 시사했지만, 김상희 부의장에게 양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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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 박차..전반기 양보한 김진표 우세
민주 여성의원 모임 내일 회동..당에 김영주 추대 건의할 듯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선출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국회의장은 3파전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김상희 현 부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 여성 부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11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장단 선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분과위원장은 3선의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구갑)이 맡았다.

후반기 국회의장은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시무)·변재일(충북 청주시 청원구)·이상민(대전 유성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68석으로 당내 후보로 선출되면 국회의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전에서는 김진표 의원이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 당시 박병석 현 의장과의 경선을 앞두고 '통 큰 양보'를 해 합의 추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의장단의 경우 선수와 지역 안배, 연령 등을 고려해왔다. 김 의원은 박 의장(6선)을 제외한 최다선이며 1947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박 의장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수도권 출신이면서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과 변 의원도 국회의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변 의원도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국회부의장 도전을 시사했지만, 김상희 부의장에게 양보한 바 있다.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 여성 의원들은 이번 하반기 의장단의 부의장 몫으로 여성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인 김상희 부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장이 남성이 될 경우 남은 1자리는 여성에게 배려해야 한다는 의식도 깔려있다. 이 경우 김영주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내 여성의원 모임인 '행복여정' 소속 의원 27명은 12일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김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대하는 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김 의원 추대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행복여정 소속 한 초선의원은 '뉴스1' 전화통화에서 "이심전심으로 여성 부의장의 재선출을 위한 공감대는 형성한 상태"라며 "김 의원이 전반기에 김 부의장에게 양보하기도 했으며, 선수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부의장 자격이 충분한 만큼 의기투합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는 새 의장단을 선출해 입법부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간 전반기 원구성 합의 결렬로 지난해 8월 선출된 현 여당 몫 정진석 부의장의 임기는 올해 말 까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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