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 역사서 '속일본기' 완역본 출간

박상현 2022. 5. 11.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고대 정사(正史) 역사서 6종 중 하나인 '속일본기'(續日本紀) 완역본이 발간됐다.

일본 규슈대에서 공부한 연민수 전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이 번역했고, 도서출판 혜안이 '역주 속일본기'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속일본기는 일본 최초의 정사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어 편찬됐다.

역자는 "속일본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한국계 인명은 한국 고대사 복원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율령국가 운영 실태는 동시대 신라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본의 고대 정사(正史) 역사서 6종 중 하나인 '속일본기'(續日本紀) 완역본이 발간됐다.

일본 규슈대에서 공부한 연민수 전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이 번역했고, 도서출판 혜안이 '역주 속일본기'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분량이 많아 3권으로 간행됐다.

속일본기는 일본 최초의 정사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어 편찬됐다. 몬무(文武) 일왕 원년인 697년부터 간무(桓武) 일왕 재위기인 791년까지 약 100년간 일어난 일을 정리했다.

역자는 서문에서 속일본기 핵심 사상으로 '천황주의'를 꼽았다. 이는 중앙집권적 지배 체제의 정점에 절대 인격인 일왕(천황)이 자리한다는 견해다.

그는 "천황 1인만은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초법적 존재였고, 조칙을 통한 천황의 명령권은 그 자체로 법적 효력을 발휘했다"며 "이 시기에는 전통적 신사(神社) 의식과 불교가 습합하고 융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일본기가 다룬 시기에 여성 일왕이 많은 데 대해 "장자 계승 원칙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이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분석했다.

역자는 "속일본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한국계 인명은 한국 고대사 복원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율령국가 운영 실태는 동시대 신라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권 512∼540쪽. 각권 4만원.

psh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