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 역사서 '속일본기' 완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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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대 정사(正史) 역사서 6종 중 하나인 '속일본기'(續日本紀) 완역본이 발간됐다.
일본 규슈대에서 공부한 연민수 전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이 번역했고, 도서출판 혜안이 '역주 속일본기'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속일본기는 일본 최초의 정사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어 편찬됐다.
역자는 "속일본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한국계 인명은 한국 고대사 복원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율령국가 운영 실태는 동시대 신라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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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본의 고대 정사(正史) 역사서 6종 중 하나인 '속일본기'(續日本紀) 완역본이 발간됐다.
일본 규슈대에서 공부한 연민수 전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이 번역했고, 도서출판 혜안이 '역주 속일본기'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분량이 많아 3권으로 간행됐다.
속일본기는 일본 최초의 정사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어 편찬됐다. 몬무(文武) 일왕 원년인 697년부터 간무(桓武) 일왕 재위기인 791년까지 약 100년간 일어난 일을 정리했다.
역자는 서문에서 속일본기 핵심 사상으로 '천황주의'를 꼽았다. 이는 중앙집권적 지배 체제의 정점에 절대 인격인 일왕(천황)이 자리한다는 견해다.
그는 "천황 1인만은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초법적 존재였고, 조칙을 통한 천황의 명령권은 그 자체로 법적 효력을 발휘했다"며 "이 시기에는 전통적 신사(神社) 의식과 불교가 습합하고 융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일본기가 다룬 시기에 여성 일왕이 많은 데 대해 "장자 계승 원칙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이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분석했다.
역자는 "속일본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한국계 인명은 한국 고대사 복원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율령국가 운영 실태는 동시대 신라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권 512∼540쪽. 각권 4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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