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문회, '80대 모친 페이퍼컴퍼니 의혹'에 김현숙 "CEO 맞다"

서혜림 기자,김진희 기자 2022. 5.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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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 모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와 배우자 회사 관련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80대) 모친이 대표로 있는 프라임오예스가 모친이 실제로 운영하는 것이 맞느냐"고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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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누가봐도 인려공급업체..고용노동부·지자체 허가 받아야"
金 "어머니 하는 가족 관련 사안..자세한 말 못하는 점 양해달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청문회 시작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김진희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 모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와 배우자 회사 관련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80대) 모친이 대표로 있는 프라임오예스가 모친이 실제로 운영하는 것이 맞느냐"고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프라임오예스는 도급용역 관련 기업이라고 자료를 제출했는데 기업분석보고서 등에 따르면 해당 법인업종은 상용인력공급 및 서비스업 유사 업종"이라며 "누가 봐도 인력공급 업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용역 관련 업체도 잡(취업) 사이트에 올릴 때 저렇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 "동생을 통해 확인해보니 파견이 아니라 도급용역이 맞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아무리 봐도 인력 관련 알선 업종으로 보인다. 이 업종의 경우 직업안정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하며 3년마다 연장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프라임오예스는 어떤 곳에서도 등록 및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법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등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업종과 소재조차 명확하지 않고 아무런 법적 허가를 받지 않은 이 회사에 80세 모친이 대표라는 사실이 의심스럽다.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모친이) CEO로 재직하는 것이 맞는다"고 맞섰다. 이어 "어머니가 하는 것은 가족 관련 사안이라 제가 자세한 말을 못 하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9억9900만원을 투자해 설립한 법인 회사에서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면서 감사로 등재된 20대 장남에 대한 비위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큰 아이를 (감사로) 등록했다가 사업을 (배우자가) 본격화하려고 하면서 감사를 외부인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이날 오후 2시40분이 돼서야 질의를 시작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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