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1분기 영업익 1691억원..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박순엽 2022. 5.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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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올해 1분기 운임 시황의 급격한 변동에도 시황 맞춤형 전략을 내세우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028670)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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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45.8%↑..시장 전망치 993억원 상회
BDI, 전기 대비 45% 하락에도 실적 호조 기록
컨테이너선 고운임 지속·탱커 시황 회복 등 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올해 1분기 운임 시황의 급격한 변동에도 시황 맞춤형 전략을 내세우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028670)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9% 늘어난 1조4409억원, 당기순이익은 198.4% 증가한 162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팬오션이 이번 1분기 기록한 영업이익은 애초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993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결기준, 단위=억원, 자료=팬오션
팬오션은 큰 폭의 시황 변동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내세운 장·단기 용선 확보, 사선 배선 효율성 증대 등 이른바 ‘시황 맞춤형 영업 활성화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이는 벌크선 운임 동향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중국의 올림픽 블루(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 맞춘 대기질 개선 조치)와 브라질 남부지역 집중호우 등으로 전기 대비 약 42% 하락한 탓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오션은 △벌크 부문의 적기 대응 노력 △컨테이너 부문의 고(高) 운임 기조 지속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신규 도입과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시황 회복에 따른 탱커(유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 등으로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팬오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중국 봉쇄 조치 등으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드라이벌크(곡물·면화·석탄 등 용적 단위로 산적하는 뱃짐) 시황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속에서도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석탄·곡물 등 주요 품목의 지역 다변화에 따른 톤마일(화물 중량과 이동거리를 곱한 값) 증가. 브라질 호우 해소에 따른 철광석 수출 증가로 물동량 감소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는 게 팬오션의 전망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해운 시장 내 탄소배출 관련 규제 도입에 대비한 신조 발주 감소·노후선 폐선 증가 등이 시황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선제 관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현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사업 추진과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 강화까지 도모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리딩 컴퍼니(선두 회사)’ 지속 가능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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