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새 앨범 '성범죄 혐의' 정바비 참여곡 수록 갑론을박 [뮤직와치]

황혜진 2022. 5.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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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성범죄 혐의에 휩싸인 가을방학 출신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본명 정대욱) 참여곡이 수록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발매 당시까지는 정바비의 성범죄 혐의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발매 후인 2020년 11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해당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며 현시점 문제의 트랙이 됐다.

일부 팬들은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정바비 참여곡 음원은 불매하겠다는 의견을 표한 반면 정바비가 메인 프로듀싱한 곡도 아닌 만큼 재수록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의 팬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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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정바비 SNS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성범죄 혐의에 휩싸인 가을방학 출신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본명 정대욱) 참여곡이 수록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방탄소년단은 5월 9일과 10일, 11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Proof'(프루프) 트랙리스트를 연달아 공개했다.

총 3개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앤솔러지 앨범(anthology album, 여러 곡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골라 모은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일곱 멤버의 생각이 담긴 다채로운 트랙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CD는 방탄소년단 앨범 타이틀곡을 총망라하는 음악 선집이다. 두 번째 CD는 일곱 멤버의 솔로곡과 유닛곡들로, 3번째 CD는 미공개곡과 데모 버전 음원 등으로 채워졌다.

문제가 된 트랙은 두 번째 CD 10번 트랙으로 실리는 'Filter'(필터)다. 이 곡은 2020년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수록곡이자 멤버 지민의 솔로곡이다. 사람들에게 늘 새롭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가사에 지민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져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Filter'에는 정바비가 공동 작사가로 참여했다. 발매 당시까지는 정바비의 성범죄 혐의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발매 후인 2020년 11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해당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며 현시점 문제의 트랙이 됐다.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마당에 굳이 해당 트랙을 새 앨범에 재수록해야 했냐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일부 팬들은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정바비 참여곡 음원은 불매하겠다는 의견을 표한 반면 정바비가 메인 프로듀싱한 곡도 아닌 만큼 재수록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의 팬들도 존재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두 번째 CD는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두 번째 CD에 담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바비는 2019년 7월 30일, 20대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이었던 피해 여성 A씨의 신체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정바비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고 호소한 후 2020년 4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정바비를 고소했으나 지난해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A씨 유족은 항고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서부지검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정바비는 2020년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월 정바비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후 지난해 5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 사건이 병합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정바비는 1월 열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촬영한 것은 맞지만 상대방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한 것. 정바비 측은 검찰 공소 내용 중 B씨 뺨을 때리고 오른팔을 당기는 등 일부 폭행에 대해서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진행된 두 번째 공판에서도 여전히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했다.

정바비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은 5월 25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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