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 풀겠다"
정지 풀려도 다시 트위터에선 활동 안 할 듯
현지시간 10일 미국 CNBC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퓨처 오브 더 카'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영구 정지는 로봇(BOT)이나 스캠, 스팸 계정에 대한 징계로 국한해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영구 정지 결정은 많은 이를 소외시켰고 궁극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목소리를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에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하자 폭력 행위를 선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바 있습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며 "해답은 내가 영구 정지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가 영구 정지를 철회하더라도 나는 트위터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트루스 소셜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입니다.
백악관은 머스크 CEO의 입장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플랫폼 이용을 허용할 사람과 허용하지 않을 사람을 결정하는 건 그 기업의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표현의 자유는 보호되어야 하지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장으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며 "우리는 트위터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그런 경우를 봐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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