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비밀 풀릴까.. 美의회, 50년 만에 청문회 연다
미국 의회가 50년 만에 UFO 관련 공개 청문회를 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오는 17일 국방부 청문회를 열고 ‘미확인 공중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에 대한 질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 물체’를 뜻하는 UFO 대신 UAP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과 스콧 브레이 해군 정보 부국장이 청문회에 출석한다. 몰트리 차관은 UAP 조사기구의 책임자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6월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9쪽 분량의 예비 평가 보고서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2004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해군의 UFO 목격 사례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 대상은 총 144건이었는데, 이중 풍선으로 밝혀진 1건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그러면서 “식별 오류는 아니었으며, 다른 국가가 개발 중인 기술이라고 단정할 정보도 부족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에서는 UAP의 정체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리 시대 가장 큰 미스터리에 대해 직접 듣고, 과도한 비밀주의와 각종 추측을 깨뜨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앙드레 카슨 의원은 트위터에 “UFO는 국가 안보의 위협”이라며 “미국 국민들은 설명하기 힘든 이 현상에 대해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미 의회가 UFO 관련 청문회를 여는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이 청문회는 UFO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 미 공군은 UFO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도 없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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