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생산가격 8% 인상..스마트폰·PC시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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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위탁생산 비용을 최대 8%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닛케이아시아는 TSMC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생산비용 상승, 세계적인 부품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을 고객사에 통보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8월에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최대 20%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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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위탁생산 비용을 최대 8%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8월경에 10년만에 가장 높은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 인상을 발표한 것이다.
11일 닛케이아시아는 TSMC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생산비용 상승, 세계적인 부품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을 고객사에 통보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내년초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TSMC는 최첨단 프로세서부터 저가형 프로세서, 마이크로컨트롤러, 전력관리칩, 센서, 통신칩 등 전반적인 생산영역에서 5%~8% 수준의 가격 인상이 예고했다.
고객사들은 이 같은 TSMC의 가격 정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같은 일부 최첨단 공정에서 비용 상승은 있을 수 있지만, 기존 공정에서는 가격을 인상할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스마트폰, PC 등의 수요도 이전에 비해 현저히 둔화된 상황이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전자·IT 기기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전자 기업들의 막대한 비용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지난해 8월에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최대 20%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8인치(200㎜) 파운드리 가격을 기존 대비 10~20% 올린다고 올해 초 고객에게 통지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의 가격인상이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쟁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TSMC를 따라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위탁생산 가격을 높일 경우 주요 전자·IT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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