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머니날'에 자녀 3명 살해한 엄마..아들과 함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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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7남매의 어머니가 자신의 16세 아들의 도움을 받아 자녀 3명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7명의 자녀를 둔 안젤라 플로레스(38)는 자신의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을 살해한 혐의로 8일 저녁 체포됐다.
결국 다음 날 아침 플로레스의 16세 아들은 이웃을 찾아가 자신의 동생들이 아무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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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세 아들도 범행 가담 혐의로 체포…구체적 내용은 안나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7남매의 어머니가 자신의 16세 아들의 도움을 받아 자녀 3명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어머니의 날'에 일어난 일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7명의 자녀를 둔 안젤라 플로레스(38)는 자신의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을 살해한 혐의로 8일 저녁 체포됐다. 현재 LA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600만 달러(약 79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플로레스의 자백으로 그의 16세 아들도 살인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아들은 실마 소년원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7시 40분, 흉기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LA 빅토리 대로에 있는 플로레스의 집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3명의 피해자이자 플로레스의 자녀들 나탈리(12), 케빈(10), 그리고 네이선(8)을 발견했다.
이웃들은 CBSLA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엄마가 전날 밤에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웃 중 한 명인 프리실러는 플로레스가 "우리 가족이 나를 학대하고 있다"라고 외쳤고 그 외에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온갖 헛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옆집에 사는 블랑카는 "플로레스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잔디밭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했다"며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이 소방서에 신고도 했었다고 말했다.
결국 다음 날 아침 플로레스의 16세 아들은 이웃을 찾아가 자신의 동생들이 아무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웃이 이를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사망한 아이들을 발견하게 됐다.
이웃들은 플로레스가 들것에 실려 체포될 때도 계속 난동을 부리며 자신의 성경책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그날 저녁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아이들 3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플로레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로레스의 나머지 3명의 아이들은 현재 아버지와 함께 다른 주에서 지내고 있다.
조지 가스콘 LA 카운티 지방 검사는 "아이들의 죽음이 매우 끔찍하고 비극적이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LA 경찰과 검사들은 협력하여 모든 증거를 검토한 후 기소 결정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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