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봉쇄에 토요타도 멈췄다

윤희석 2022. 5.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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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따른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상하이에 있는 생산 거점에 부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지면서 생산설비를 멈춰 세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은 현재 테슬라가 전기차 부품 확보 문제로 상하이에 있는 제조공장의 생산을 대부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일본 내 공급망까지 흔들리면서 생산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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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따른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상하이에 있는 생산 거점에 부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지면서 생산설비를 멈춰 세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은 현재 테슬라가 전기차 부품 확보 문제로 상하이에 있는 제조공장의 생산을 대부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6주째 상하이를 봉쇄하며 인력과 자재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제조기업의 생산 일정은 물론 전시, 판매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불과 1512대를 판매했다. 전월 판매량은 6만5814만대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상하이 공장이 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해 생산 작업을 중단한 영향이 크다. 테슬라는 빠른 시일 안에 하루 생산량을 26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PA=연합>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6일부터 일본 내 8개 공장 14개 라인을 최장 6일간 멈춰 세운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일본 내 공급망까지 흔들리면서 생산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토요타가 해외 생산 거점 문제로 본국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차(FCV), 전기차, 다목적스포츠카(SUV) 등 주력 모델의 생산량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테슬라와 토요타 이외 다른 완성차 제조사도 상하이 록다운 영향을 받고 있다.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등은 도시 봉쇄 이후 일부 직원이 공장에 상주하면서 계속 생산했다. 하지만 부품 부족에 따라 기존 생산량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즈키도 부품 공급난에 따라 지난 9일과 10일 일본 내 공장 가동을 멈췄다. 혼다, 마쓰다, 스바루 등도 각각 지난달 공장 조업을 일정 기간 중단한 바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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