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16개 구역 8곳 '제로 코로나' 달성에도 "방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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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봉쇄 중인 상하이시가 절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청년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시 16개 구역 가운데 8개 구역에서 기본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행태를 생각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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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봉쇄 중인 상하이시가 절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역 당국은 방심하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11일 중국 청년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시 16개 구역 가운데 8개 구역에서 기본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저우단단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상하이시 방역은 '방어 통제'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감염자는 줄고, 반등을 막는 등 방역 작업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으며 반등 가능성이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하이시는 실제 상황과 결부해 Δ봉쇄 통제구역 Δ관리 통제구역 Δ방어 통제구역 등으로 3가지 구역을 나눠 차등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수십 개의 도시에서 수 억명의 사람들이 다양한 수준의 이동 제한에 직면했다며 가장 극적이었다고 했다.
로이터는 무자비하고 강제된 고립으로 중국은 경제적 피해를 보았으며 많은 사람이 심리적 타격으로 당국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또 상하이시와 같은 전면적 봉쇄를 피하기 위해 수도 베이징에서는 많은 사업장이 문을 닫고 재택 근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WHO가 특정국가의 방역대책에 대해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행태를 생각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감염증 전문가들과 논의해왔다면서 "이런 엄격한 방법은 계속하는 게 불가능하며 방향 전환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이 늘어나고 더 좋은 대처 수단이 강구되기 때문에 이제는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WHO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중국 SNS인 웨이보 유엔 계정과 트위터 등에 게시됐지만 곧바로 삭제됐다. 유엔과 웨이보 측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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