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먹여 살리는 인도, 4월 밀 수출 5배 늘려

2022. 5.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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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밀 부족 사태를 인도가 잠재웠다.

인도의 지난달 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배 이상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무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지난달 밀 수출량이 140만t에 달했다고 전했다.

뉴델리의 한 곡물 무역상은 "5월에는 이보다 더 많은 150만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산 밀의 가격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아시아와 중동의 바이어들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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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작에도 수출량 140만t 기록
인도 아마다바드 외곽 밀 농장에서 컴바인 기계로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16일에 촬영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밀 부족 사태를 인도가 잠재웠다.

인도의 지난달 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배 이상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무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지난달 밀 수출량이 140만t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24만2857t의 6배 규모를 육박한다.

이는 2021∼2022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 전체 밀 수출량(약 700만t)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달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델리의 한 곡물 무역상은 "5월에는 이보다 더 많은 150만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산 밀의 가격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아시아와 중동의 바이어들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인도에선 3~4월에 폭염이 이어져 밀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우려해왔다. 이렇게 되면 인도 정부가 밀 수출 제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기우였던 셈이다.

한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은 전 세계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체 밀 수입량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중이 30%가 넘는 국가는 약 50개국에 달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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