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FIFA 시리즈' 역사 속으로..EA스포츠FC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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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EA(일렉트로닉 아츠)의 FIFA(국제축구연맹)시리즈 축구게임이 'EA스포츠FC'로 바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EA와 FIFA의 라이선스 계약 연장이 무산, EA가 FIFA의 이름을 건 축구게임 발매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A사는 FIFA2022를 마지막 시리즈로 내고 2023년부터는 EA스포츠FC라는 새로운 게임을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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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게임사 EA(일렉트로닉 아츠)의 FIFA(국제축구연맹)시리즈 축구게임이 'EA스포츠FC'로 바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EA와 FIFA의 라이선스 계약 연장이 무산, EA가 FIFA의 이름을 건 축구게임 발매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A사는 FIFA2022를 마지막 시리즈로 내고 2023년부터는 EA스포츠FC라는 새로운 게임을 발매할 계획이다.
1993년 출시된 FIFA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컴퓨터 축구게임 중 하나다. 20여 년간 누적 매출은 200억 달러(약 25조5000억원)가 넘는다.
현재 사용자 수 역시 1억5000만명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일부 세대들에겐 FIFA라는 이름이 국제축구연맹이라는 기구보다 게임의 이름으로 더 유명할 정도다.
그랬던 EA와 FIFA의 동행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EA는 FIFA의 이름 및 FIFA 월드컵 대회 로고 등을 게임에 빌려 쓰는 대가로 매년 1억5000만달러(1900억원)의 거액의 돈을 지불해왔다.
ESPN은 "FIFA는 최근의 재계약 협상에서 EA 측에 라이선스 금액을 2배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EA는 FIFA의 네이밍을 뺀 채로 새로운 게임을 출시 준비 중이다. 공식 타이틀에 FIFA를 넣을 수는 없지만 기존의 그래픽과 기술 등은 그대로 이어지는 만큼 그와 비슷한 영향력을 가질 축구 게임이 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별은 양 측에 모두 영향을 주겠지만, EA보다는 FIFA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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