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4월 CPI 5개월만에 최고치..도시봉쇄·원자재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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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소비자·생산자 물가 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상을 웃돌았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 영향을 받았다"며 "각 지역의 각 부처는 공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병행했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0.9%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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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봉쇄에 채소 가격 24%↑ 과일 14.1%↑
생산자물가도 8% 오르며 예상치 상회
"당국, 인플레보다 방역·경제 사이 균형에 초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4월 소비자·생산자 물가 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상을 웃돌았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 영향을 받았다”며 “각 지역의 각 부처는 공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병행했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0.9%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채소 가격은 24% 급등했으며 과일(14.1%)과 달걀(13.3%) 가격도 크게 올랐다.
에너지 가격도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29%, 31.7% 급등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26.9% 뛰었다.
소비자물가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요하게 활용하는 지표다. 중국은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4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목표치에는 못 미치는 만큼 경기 부양책을 이어나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같은 목표를 설정했으나 실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에 그쳤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도시 봉쇄 등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재가격은 10.3% 올랐고 원자재 공업가격이 17.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업 가격이 53.4% 급등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 PPI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PPI가 13.5% 폭등하며 1996년 통계 집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5.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공장의 생산 차질은 물론 물류대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등 지정학적 악재도 이어지며 각종 경제 지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둔화하며 내수 경제가 앞으로 몇 달 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정책 입안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며,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을 억제하면서 경제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균형을 잡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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