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발표 임박

2022. 5.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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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시 가입 여부를 수일 안에 매듭 짓는다.

오랫 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노선을 걸어 온 두 나라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여론이 높아졌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민주당은 14일까지 나토 가입에 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브로 미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스웨덴이 핀란드보다는 나토 가입에 주저하지만 두 나라가 동시에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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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15일 최종 결정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시 가입 여부를 수일 안에 매듭 짓는다.

오랫 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노선을 걸어 온 두 나라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여론이 높아졌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나토 가입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12일 밝힌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민주당은 14일까지 나토 가입에 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핀란드 신문 일타레흐티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 4명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15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핀란드 정부는 위원회 개최일이 기밀이라는 이유로 해당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핀란드 가입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찰리 살로니우스 파스테르나크 핀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핀란드는 100%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며 올해 말 이전에 가입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Yle)의 설문조사 결과, 핀란드 국민 76%가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비율은 최근 수년간 20~30% 수준에 머물렀으나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웨덴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이 나토 가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15일 밝힐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브로 미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스웨덴이 핀란드보다는 나토 가입에 주저하지만 두 나라가 동시에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나토 가입을 먼저 제의한 나라는 스웨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언론은 스웨덴이 동시 가입 신청을 제의했고, 핀란드 정부가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총리는 지난달 초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안보 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 문제를 고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러시아는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심각한 군사,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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