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發 식량난 구원투수 부상한 인도..밀 140만t 시장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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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례없는 식량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인도가 140만 톤(t)의 밀을 수출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도는 원래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며, 원래 매년 이맘 때면 밀 수출량을 늘리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지난 2월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감안해 곡물 수출을 대폭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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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례없는 식량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인도가 140만 톤(t)의 밀을 수출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 밀 140만 톤을 수출했다. 인도의 지난 회계연도(2021~22) 전체 곡물 수출 규모는 그 절반 수준인 700만 톤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4월 인도의 밀 수출량이 24만2857톤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수출량을 6배 가까이 늘린 것.
인도는 원래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며, 원래 매년 이맘 때면 밀 수출량을 늘리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지난 2월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감안해 곡물 수출을 대폭 늘린 것이다. 특히 인도는 지난달 새 계절작물을 수확, 이번 달에는 밀 출하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전해지고 있다.
뉴델리에 위치한 한 글로벌 무역회사 딜러는 로이터에 “이달 밀 출하량이 150만 톤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밀 공급과 철도 차량 가용성이 개선돼 이달 더 많은 밀을 출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중동에서 온 바이어들도 인도산 밀이 다른 대체품보다 싸기 때문에 구입을 늘리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인도산 밀의 주요 도착지는 같은 남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북아프리카 등이다. 이번 전쟁으로 식량난이 우려되자 밀 최대 수입국인 이집트는 발빠르게 움직여 인도산 곡물 구매 계약을 맺은 첫 국가다.
이어 이스라엘과 터키,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이 인도산 밀의 새 구매국이 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도 인도로부터 밀을 공급받아 소말리아와 케냐, 지부티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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