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졌지만 빈민들은 이기길"..파퀴아오, 대선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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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대선에서의 패배를 깔끔히 인정하고 차기 정권의 성공을 기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파퀴아오는 필리핀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페르나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재임기간 동안 빈민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는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비공식 집계 결과 3107만표를 얻어 경쟁자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1480만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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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상원 연임 포기.. 정치도 은퇴할 듯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필리핀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대선에서의 패배를 깔끔히 인정하고 차기 정권의 성공을 기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파퀴아오는 필리핀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페르나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재임기간 동안 빈민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필리핀 사람들 특히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는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비공식 집계 결과 3107만표를 얻어 경쟁자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1480만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파퀴아오는 362만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지난해 9월 경기를 마지막으로 복싱 은퇴 선언을 한 파퀴아오는 잠정적으로 정치계에서도 은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원 연임을 포기한 그는 대선을 마친 뒤 "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 일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퀴아오는 지난해 9월 복싱 은퇴 경기를 마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 유세기간동안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뿐만 아니라 사형제도 부활을 지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또한 남중국해의 영토 분쟁을 두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만약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국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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