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군, 실수로 자국군에 화염 방사기 발사"..러,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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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실수로 자국군에 화염 방사기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7 보병대대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화염방사기를 사용해 실수로 자국 군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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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군, 페이스북 통해 주장…러, 관련 언급 없어
사기 저하된 러군이 자기 차량 훼손한다는 보고도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실수로 자국군에 화염 방사기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7 보병대대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화염방사기를 사용해 실수로 자국 군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대대는 "오늘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방향에서 화염 방사기 시스템을 자신들에게 사용했다"며 "인종 차별적 점령자를 불태운 러시아 점령군의 행동에 만족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은 모든 면에서 이런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지원한다"고 비꼬았다.
해당 공격에는 TOS-1 로켓과 열압 화염방사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T-72 전차에 장착된 4900리터 발사기인 'TOS-1 부라티노'는 수 초 만에 적의 대형 부대를 제거할 수 있는 열 탄두를 운반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월 이 무기가 러시아군에게서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부라티노 발사기 최소 1개를 점령하고 러시아군을 상대로 사용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러시아군 부대 피해 규모도 불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와 함께 사기가 저하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에서 최전선으로 진격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고의로 러시아군 차량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군 관계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전선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포리자 폴로히에서 자신들의 차량 20대를 포격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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