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4대 과학기술원 스타트업에 385억 투자

정옥주 2022. 5.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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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스타트업 15개사에 385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은은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성과의 원활한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함께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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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KDB산업은행은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스타트업 15개사에 385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은은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성과의 원활한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함께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산은은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4대 과기원 스타트업 12개사에 305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이미 3개사에 80억원을 투자하는 등 누적 38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설정한 '2025년까지 누적 1000억원 투자' 목표의 조기 달성도 무난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은이 올 들어 투자한 4대 과기원 스타트업은 수퍼빈, 리센스메디컬, 위플랫이다. 수퍼빈은 순환자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으로 KAIST에서 인공지능 비전인식 기술을 이전받아 인공지능(AI) 기반 생활폐기물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산은은 50억원을 투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UNIST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냉각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의 안구 냉각마취기기(제품명 OCU-Cool)를 개발하고 미국 FDA 신의료혁신방식(De Novo Class) 허가를 준비중이다. 산은은 지난해 35억원에 이어 올해 1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위플랫은 모바일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장비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을 개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수처리 시스템 및 동작방법 관련 기술을 UNIST에서 이전받았고, 산은은 15억원을 투자했다.

직접투자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통해서도 4대 과기원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KDB 넥스트라운드 4대 과기원 스페셜라운드를 5차례 진행해 스타트업 21개사가 916억원의 벤처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은 관계자는 "4대 과기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굴해 사업화, 스케일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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