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피파 시리즈' 아듀..EA-피파 라이선스 계약 연장 불발
[스포츠경향]
전세계 1억 5000만명이 즐기는 축구 게임인 ‘FIFA 시리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발사 EA(Electronic Arts)와 FIFA(국제축구연맹)의 라이선스 연장계약이 최종 불발됐다. 이에 따라 EA는 내년 여름 여자 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FIFA 시리즈’ 판매를 중단한다.
EA는 내년 7월 ‘FIFA’ 이름을 뗀 축구 게임 ‘EA SPORTS FC’를 선보인다. 이에따라 EA의 FIFA 시리즈는 ‘FIFA 23’으로 끝이 난다.
EA ‘FIFA 시리즈’는 1993년부터 시작돼 30년을 이어온 축구 게임으로 20여 년간 누적 매출 200억 달러(약 25조5000억 원), 1억5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FIFA는 EA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연간 1억5000 달러(약 1900억원)를 받았다. 앞서 FIFA는 재계약 협상에서 라이선스 대가를 2배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A는 FIFA와의 재계약은 실패했지만 각국의 축구리그 및 구단과는 계약에 성공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주요 리그가 망라됐다. 이에따라 ‘EA SPORTS FC’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는 이들 리그를 포함해서 300개 이상의 라이선스 파트너, 1만9000명 이상의 선수, 700개 이상의 팀, 100개 이상의 경기장 및 30개 이상의 리그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NYT는 “라이선스 계약 무산은 EA보다는 FIFA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A는 FIFA라는 이름을 빼고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 기존의 팬들에게 판매할 수 있지만, FIFA는 EA와 같은 ‘큰 손’ 파트너를 새로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EA의 ‘EA SPORTS FC’ 발표에 프리미어 리그, 라 리가, 분데스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기구와 나이키 등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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