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약탈하고 수출길 봉쇄되고.."우크라 곡물을 지켜라"
[앵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세계 3대 곡창지대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침공으로 식량 생산과 수확이 어려워져 글로벌 식량 위기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닷길 봉쇄로 수출이 막힌 가운데 러시아군의 약탈까지 자행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올해 식량 생산 면적은 작년보다 3분의 1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비료와 농약 등이 부족해졌고 농기구들은 파괴되거나 전쟁에 동원됐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이미 힘겹게 생산한 곡물들도 수난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포리자와 하르키우 등 곳곳에서 약탈한 곡물 50만t 가운데 상당량이 이미 지중해의 러시아 국기를 단 선박에 실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러 국가인 시리아가 목적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의 마수를 피한 곡물은 수출길이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농산물 대부분을 수출하는 오데사항의 선박 입출항이 러시아군의 봉쇄와 계속된 미사일 공격으로 불가능해진 겁니다.
상황은 흑해와 아조우해 전체가 비슷합니다.
약 2,500만t의 곡물이 수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데사에서는 수십 년 만에 처음 상선의 일반적인 이동이 없었고 일상적인 항구 작업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2차 대전 후 처음일 겁니다."
여기에 호응해 국제사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 또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체 수출 루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고,
유럽연합도 내륙을 통한 수송 방안 마련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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