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1'→'소년심판', 스튜디오드래곤 웃었다

[동아닷컴]

스튜디오드래곤이 2022년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총 1,211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방영편수 감소에도 작품별 긍정적 성과 및 OTT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했다.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으로 해외 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작품별 이익 기여도를 끌어올린 결과다. 신작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동기대비 54.5%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는 국내 채널과 OTT 플랫폼에 동시 편성된 ‘불가살’, ‘배드 앤 크레이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OTT 오리지널 콘텐츠 ‘돼지의 왕’, ‘소년심판’, TV채널에 편성된 ‘고스트 닥터’, ‘군검사 도베르만’, ‘우월한 하루’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8편이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됐다. 특히 이들 중 ‘스물다섯, 스물하나’, ‘소년심판’은 글로벌 인기 순위 10위권(넷플릭스 기준) 안에 들며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판매매출액 또한 신작과 구작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3%가 증가한 777억 원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예상하는 2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TV 및 OTT 플랫폼을 포함해 13편의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등 대작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넷플릭스, ‘링크’는 신규 협업 OTT 플랫폼에 동시 편성된다. 이 외에도 구작 판매 확대 및 유통 채널 다각화와 작품별 수익성 강화를 통해 강한 성장세를 그려갈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공 레퍼런스를 축적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자와의 협업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K콘텐츠 확보 경쟁 속에서 스튜디오드래곤만의 독보적인 존재감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