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시아 빠진 인권이사회 체코로 대체

신정원 2022. 5.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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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활동 정지로 공석이 된 인권이사회 자리를 체코로 대체했다.

유엔은 10일(현지시간) 총회를 열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 단독 후보인 체코를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유엔은 지난달 7일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로 가결했다.

직후 러시아는 퇴출 표결 전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고 주장, 옵서버 지위를 박탈당하는 것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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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코, 단독 후보로 나서…유엔 총회, 157개국 찬성 승인

[AP/뉴시스]유엔총회가 지난달 7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가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엔(UN)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활동 정지로 공석이 된 인권이사회 자리를 체코로 대체했다.

유엔은 10일(현지시간) 총회를 열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 단독 후보인 체코를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193개 회원국 중 180개국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57개국이 찬성했다. 2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은 지난달 7일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로 가결했다. 반대는 24표, 기권은 58표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민간인 등을 대량 학살한 러시아가 세계 최고 인권 기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결의안은 미국이 발의했다.

직후 러시아는 퇴출 표결 전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고 주장, 옵서버 지위를 박탈당하는 것은 피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총 4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대륙별(아시아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방 7개국, 동유럽 6개국)로 나눠져 있다. 러시아의 대체국을 선출하는 것이어서 후보국은 동유럽에서 나와야 했고, 이에 체코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엔 여러 기구에서 자격을 잃었다.

유엔 산하 기구들인 여성기구(UN Women)와 아동기구(UNICEF) 상임이사국, 비정부기구(NGOs), 원주민 문제 관련 상설 포럼(UNPFII) 이사회,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자격이 정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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