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로나 정상회의..윤 대통령, 국제회의 '데뷔'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한국 등 주요국 정상과 두 번째 화상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사회의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제2차 정상회의가 오는 12일 열립니다.

미국이 주요 7개국 의장국 독일, 카리브공동체 의장국 벨리즈, 주요 20개국 의장국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연합 의장국 세네갈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화상 회의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강화, 백신 접종 확대, 취약계층 보호, 미래의 전염병 대유행 방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공동 주최국 외에 한국, 일본, 캐나다, 인도 등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WHO 등 국제 기구,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 민간 부문에서도 함께 합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회의에 데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첫 국제회의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백신 외교'를 통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통해 참석하는 방식이어서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소통하는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튿날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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