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위너, 컴백 빼고 다하는 아이러니[뮤직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컴백을 앞두고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성균관대학교(SKKU)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에 따르면 위너는 5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축제 '대동제'에서 공연을 펼친다.

위너가 대학 축제에 출연하는 건 3년여 만이다. 위너는 축제 시즌 한 달 동안 10곳 이상의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는 등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로 꼽혔다. 위너는 2018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따라 불러주시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감동받는다"며 "대학 축제는 항상 갈 때마다 좋다. 당대 핫한 가수분들을 불러주는 곳이 대학 축제라고 하던데 그런 점에서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제철을 맞이한 위너는 2년 만의 완전체 앨범을 준비 중이다. 2020년 4월 9일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Remember'(리멤버) 이후 2년 만의 신보다. 김진우는 2020년 4월 2일 입소해 지난해 12월 31일 소집 해제됐다. 이승훈은 2020년 4월 16일 대체 복무를 시작해 올 1월 14일 민간인이 됐다.

놀라운 대목은 새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채 다방면에서 전례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대다수 가수들이 신보를 발표한 이후의 시점에 신곡 홍보, 신곡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행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위너는 지난 3월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4월 2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4월 19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5월 7일 JTBC '아는 형님'에 단체로 출연했고 4월 14일부터 매주 두 편씩 네이버 NOW.(나우) 완전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나우'도 선보이고 있다. 강승윤은 '리얼 나우' 특별 라이브 행사에서 "이제 위너는 제철이다. 이제 여름이 다가온다. 위너는 제철이기 때문에 제철 위너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거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꾸준하다. 강승윤은 tvN 탁구 예능 '올 탁구나!'와 채널A 음악 서바이벌 '청춘스타' 등에 고정 출연 중이고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도 특별 출연했다. 김진우는 단독으로 MBC FM4U 'GOT7 영재의 친한친구', 그리고 강승윤과 함께 KBS Joy '국민영수증' 등에 출연했다. 이승훈은 단독으로 MBC 라디오 ‘STATION Z’에, 송민호와 함께 MBC '구해줘 홈즈' 등에서 활약했다. 송민호 역시 MBC '나 혼자 산다'와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콘서트 역시 마쳤다. 위너는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년 6개월 만의 완전체 단독 콘서트 'WINNER 2022 CONCERT [THE CIRCLE]'(위너 2022 콘서트 [더 써클])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6월 4일 빵야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이례적 행보는 연이은 컴백 연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위너는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삼았다.

송민호는 4월 1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 작가 기안84에게 위너 신곡 'Holiday'(홀리데이) 일부를 들려주며 "4~5월 새 앨범이 나온다. 곡이 다 나왔는데 (타이틀)곡을 뭘로 할지 안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4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위너가 5월 컴백한다. 콘서트에서 미리 아마 신곡을 스포일러(선 공개)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신곡은 공개하지 않았고 5월 중순에 다다른 현시점에도 새 앨범 발매 시기 관련해서는 감감무소식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반적으로 소속 가수의 컴백 티저를 최소 앨범 발매 3주 전 공개해왔다. 팬들은 "컴백만 빼고 다 하는 위너" 등 반응을 보이며 4~5월 컴백 무산에 대한 아쉬움과 신보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

(사진=YG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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