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 22년 만에 최대 증가..절반은 고령층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4월만 놓고 보면 최저치였는데요.
하지만 정부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가 많은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늘어난 일자리 절반은 고령층 몫이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6만 5,000명 늘어난 2,807만 8,000명입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8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이자, 4월만 놓고 보면 2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겁니다.
고용률은 62.1%로, 4월 기준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3.0%로 역시 4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하지만 보건·사업복지서비스업 고용이 23만 명 늘며 전체 업종 중 증가폭이 제일 컸고, 공공행정 등에서도 9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3만여 명 늘어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도 대면 서비스업은 고용 회복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도소매는 1만 명 넘게 줄었고, 숙박업과 음식점업도 2만 7,000명 줄어 2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보험업도 비대면화로 점포 수가 줄면서 5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42만 4,000명으로,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9만여 명, 30대는 3만 3천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또, 임금 근로자 중 일용직 근로자는 12만 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가 93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는 약 6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고용률 #실업률 #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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